당시 2021년 11월~12월이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지난 포스트]
지난번 방문에 이어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되어 갑상선 초음파와 피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TSH (갑상선 자극 호르몬) |
3.44 (정상 수치 0.27 ~ 4.20) : 정상 수치 기준은 병원마다 상이함 |
T3 |
0.99 (정상 수치 약 0.67 ~ 2.00) |
free T4 |
1.51 (정상 수치 0.76 ~ 1.70) |
어릴 적에 갑상선염을 앓았던 흔적은 보이지만 다른 이상 소견은 없었다. 피 검사 결과도 수치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 결과지를 가지고 난임병원에 다시 방문했다. 방문하기 전 5일 동안 클로미펜(과배란 유도약)을 복용했는데 따로 부작용은 없었다.
나팔관 조영술을 받기 위해서 생리 주기가 끝나고 3일 째되는 날에 병원에 세 번째 방문했는데, 질 초음파 상에서 클로미펜의 영향인지 난포가 빨리 자랐다고 하셨다. 난포가 터지면서 배란이 되는데, 조금 있으면 배란이 예상된다며 나팔관 조영술을 당일 받을 수 없다고 하셨다. 배란된 난자가 2개일까봐 걱정했는데(쌍둥이 낳기는 싫어서...) 다행히도 1개였다 ㅋㅋ. 조영술 대신 의사 선생님이 숙제를 주셨다.
그리고 지난번 첫 번째 방문 이후 두 번째 방문했을 때의 호르몬 검사 결과를 들었는데, 에스트라디올, FSH는 정상인데 Anti TPO Ab라는 항 마이크로솜 항체 수치가 정상 수치(34 이하)를 훨씬 상회하는 90.9라는 수치가 나왔다... 이 면역 항체가 갑상선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TSH 수치도 2.5 아래로 낮추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인 씬지록신을 처방해주셨다. 매일 아침 공복에 먹어야하는 숙제거리가 늘었다.
배란일 D+13일인 날에 임신 테스트기(임테기)를 해보고 임신이거나 생리가 시작되면 병원에 연락달라고 하셨다. 배테기 사용일지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배테기 사용일지
11월 10일 생리 시작 ▶ 11월 16일 생리 끝 ▶ 11월 18일 배테기 사용 시작 ▶ 11월 21일 밤부터 두 줄(양성 반응)
▶ 11월 22일 수치가 가장 높음 ▶ 11월 23일부터 연해지기 시작
위에 배테기로 봤을 때는 예상 배란일은 11월 23일 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내준 숙제 날짜와 같았다. 신기 신기~
병원에서는 12월 5일에 임신 테스트기(임테기)를 해보라고 하셨지만, 당연히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얼른 11월 30일부터 임테기를 계속 해봤다. 결과는 단호박.... 너무 깨끗하게 한줄이야....
배란일 이후 어떤 징후가 없었고 체온도 더 올라가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지만, 실제로 보면 조금 힘빠진다 ㅠㅠ 마지막 임테기를 쓴 12월 5일 후 이틀 뒤에 생리가 시작되었다.
다음 달에는 되려나?
넥스타임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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