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하고 마스터 카드, 비자, JP 모건, 미래에셋 등의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기술에 투자를 확장시키고 있다. 점점 많은 금융기관에서 블록체인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관련된 블록체인은 무엇이 있을까? 카드사에서 결제 관련하여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최근 제이피 모건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조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내용들을 정리해 봤다. 주로 Axelar 네트워크와 오아시스 프로라는 기업에 대해서 다룬다.
실물 자산(RWA) 토큰화 관련 프로젝트
제이피모건에서 블록체인 관련해서 진행 중인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그 시작에 대해서 알려면 프로젝트 가디언에 대해서 알아야하지만 그건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자. JP 모건에서는 실물 자산(RWA: Real World Asset)을 토큰화 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산에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실물이 포함된다.
최근 뉴스를 찾아보면, 2022년 11월에는 폴리곤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싱가포르 중앙은행의 Defi 관련 프로젝트(앞서 언급한 프로젝트 가디언)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국채, 달러와 엔화 국채, 달러를 성공적으로 거래했다. 올해 10월 기사에 따르면 블랙록, 바클레이스와 블록체인 기반 주식 거래를 진행했다.
이처럼 우리가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가장 큰 투자은행 중 하나인 제이피모건, 시티은행,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등등 RWA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JP 모건의 오닉스 디지털 자산 팀(Onyx Digital Assets team)에서는 프로젝트 목표를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Our goal is to create solutions that bring significant efficiencies and enable better outcomes for Asset & Wealth Managers and investors through personalized, highly scalable porfolios, regardless of asset class or where those assets are managed and recorded.
기사들을 헷깔리게 써놓은 사람들도 있어서 혼동되어 찾아봤는데 Onyxcoin이라고 완전 이름이 똑같은 토큰이 XCN이라는 티커로 다른 암호화페 거래소에 상장이 되어 있는데, JP 모건과 상관 없는 코인이니 혹여나 토큰을 사려했다면 사지 말라고 미리 얘기하고 싶다.
바이낸스 CZ는 굉장한 벌금과 함께 CEO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web3 관련해서 야금야금 파이를 키우고 있는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은 아발란체와 협업한다는 뉴스를 터뜨렸다. 이 소식만으로 아발란체는 급등을 했고 역시나 대형 기관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요근래 몇 년간, 블록체인 관련 커뮤니티나 뉴스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키워드는 멀티체인(Multi-chain), 크로스체인(Crosschain), 상호 운용성(Interopability), 오라클(Oracle), 인공지능(AI)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제이피 모건에서 제이피 모건에서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일단 여러 체인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도록 크로스체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 사진에서 에버그린 서브넷(Avalanche Evergreen Subnets)의 경우 기업용 블록체인이라고 보면 된다.
엑셀라 네트워크(Axelar Network)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
JP모건 오닉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는 멀티 체인 및 크로스 체인이다. 엑셀라 네트워크는 레이어제로와 같은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으로, 레이어제로와는 달리 자체 체인을 가지고 있는 레이어 1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간의 자산 전송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도 가능해진다.
레이어제로가 이미 스타게이트 출시로 크로스체인 메시징 시장을 선점했는데, 엑셀라가 후발 주자로 지원 체인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엑셀라는 자체 토큰이 있고, 레이어제로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토큰발행(TGE) 시점에 에어드랍을 기다리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시간될 때 더 찾아보도록 하고, 프로젝트에서 어느 부분에 엑셀라 네트워크가 쓰이는지 알아보자. 엑셀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면 다음의 문구를 찾을 수 있다.
J.P. Morgan’s Onyx leveraged Axelar cross-chain technology to enable interoperability with a private and permissioned blockchain provided by Provenance Blockchain Zone.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오닉스에서 작성한 공식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아래 링크를 걸어두도록 하겠다. 아래 문서에서 문제 정의(Problem Statement) 부분을 조금 더 자세하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자세하게 3 가지 카테고리로 묶어 설명하고 있다.
https://www.jpmorgan.com/onyx/project-guardian
참고한 국내 및 해외 자료
앞으로의 탐구 대상
현재 자산 토큰화가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산 토큰화로 인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산업이 어떤 분야일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자산의 토큰화 그리고 블록체인을 통한 토큰 전송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이더리움과 솔라나와 같은 특정 체인만을 신뢰하면 안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타 체인 간에 전송과 관련한 상호 운용성(interopability)를 생각 안할 수 없게 된다. 또한 off-chain에서 on-chain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개념인 오라클(oracle) 문제도 생각을 해봐야한다.
따라서, 조금씩 개념을 넓혀 놓는 것이 앞으로 펼쳐질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이 부분에 집중해서 미국의 대기업들은 어떤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이다. 특히 블록체인 관련 회사들이 싱가포르에도 꽤 많이 있고, 중앙은행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 이 부분에도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다음의 리스트를 염두에 두고 조사해볼 예정이다:
- 프로젝트 가디언: 싱가포르 중앙은행 디지털 자산 활용 시범 프로그램
- 인터체인, 오라클 관련 프로젝트: 피스(Pyth), 수프라오라클(SupraOracle), 체인링크(Chainlink), 코스모스(Cosmos)